NC 이호준 감독 “LG와 홈 개막전, 감독 역량 평가하는 시험대”
프로야구 NC의 새 사령탑이 된 이호준 감독이 다가올 새 시즌, 맞대결 상대로 기대하면서도 긴장하고 있는 상대는 LG라고 밝혔다.
이호준 감독은 오늘(3일) 경남 창원시 마산 올림픽 기념관에서 열린 구단 신년회에 참석해 사령탑으로 데뷔하는 2025시즌 비상을 다짐했다.
이 감독은 신년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"이 번 시즌에는 일단 가을야구 진출을 목표로 우승을 향해서 준비하도록 하겠다"면서 "젊은 선수들과 고참들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다면 더 위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"고 밝혔다.
이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가장 맞붙고 싶은 팀을 묻는 말에 2022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간 코치로 몸담았던 LG와 자신의 고향인 광주광역시 연고 팀이자 프로 데뷔 팀이었던 KIA를 꼽았다.
이 감독은 "홈 개막전(3월 28일)에 LG랑 맞붙게 됐는데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 같다"고 운을 뗐다. 파워볼사이트
그러면서 LG를 꼽은 이유로 "저를 그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. 최근까지 몸담았기 때문에 LG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한다. 그런 부분에서 준비 잘해서 잘 대비할 수 있는 팀인데, 어떤 성적이 날지 궁금하고 거기서 감독 첫해 제 능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"고 설명했다.
오는 3월 22일 정규시즌 개막전 상대인 KIA에 대해서도 "소식을 들었을 때 이게 운명의 장난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"면서 "고향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르게 됐는데 제게 자신감을 줄지, 아니면 시련을 줄지 만감이 교차했다"며 설레면서도 긴장된 마음을 전했다.
이 감독은 지난해 초보 사령탑으로 KIA의 통합 우승을 지도한 이범호 감독처럼 초보 감독의 유쾌한 반란을 꿈꾸고 있다.
이범호 감독이 특유의 '형님 리더십'으로 성공 신화를 쓴 가운데, 이호준 감독은 선수들에게 신뢰와 믿을 주는 '형 리더십'을 발휘하고 싶다는 구상을 밝혔다.
이 감독은 "선수들에게 감독님을 믿고 해도 되겠다는 신뢰를 심어주고 싶다"면서 "저도 노력을 많이 하겠다"고 말했다.
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 선수단은 오는 25일 창원 NC에 소집돼 3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할 예정이다.